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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체육회 조직개편 임박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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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체육회 조직개편 임박 ‘잡음’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8/05 19:33 수정 2020.08.05 20:48
외부서 주요 임원 사의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시끌’

포항시체육회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체육회장은 외국 출타 중인데, 외부에서 체육회 주요 임원의 사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끄러워지고 있는 것.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포항시 쪽에서 포항시체육회 A 상임부회장의 사의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A상임부회장은 그동안 고정 급여도 받지 않고 시체육회를 위해 봉사해 왔고 별다른 과오도 없는데, 외부에서 이같은 사퇴 의사 타진을 받은 것에 대해 섭섭함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A상임부회장은 바로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주 휴가에 들어갔다.
새 상임부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강덕 시장, 차기 시장 후보군 인사 등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다.
그러나 포항시체육회는 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자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이 금지되면서 올해 민선체제로 바뀌어 지난 1월 경제계 인사인 제일테크노스 나주영 대표가 첫 민선 체육회장에 취임했고 나 회장이 현재 외국 출타 중인데, 체육회 내부 인사에 대해 외부 입김이 작용한 것은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체육회가 이젠 시 산하기관이 아닌데 아직도 포항시가 체육회에 구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더구나 현행법이 지자체장의 체육회장 금지를 위해 법을 개정해 민간체제로 바꾸었는데도, 아직도 포항시가 시장을 위한 정치적 인사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임부회장의 사임 의사에 따라 B사무국장 등도 동반 사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다.


B국장은 “새 회장이 취임했지만, 총회가 아직 열리지 않아 조직개편이나 인사도 새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상임부회장이 사임하면 전 집행부 임원이 동반사퇴하는 것이 현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체육회가 민간체제로 바뀌면서 포항시의 지원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향후 개편방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실업팀을 없애는 등 경영의 효율화를 이루지 못하면 포항시체육회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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