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경북 포항에서 5일 아침 최저기온이 26.9도를 기록하며 열대야 현상이 닷새째 관측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이 지속해서 불면서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인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열대지방 밤처럼 잠을 청하기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지난 1일 25.9도에서 2일 26.8도로 올랐고 3일 26.6도로 약간 기온이 내렸지만 4일 27도, 5일 26.9도를 기록하며 5일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열대야가 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며 “7일과 8일 양일간 비 예보가 있어 기온이 잠시 떨어졌다가 9일부터 열대야 현상이 다시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