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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내년 세계일주 비행 태양열비행기, 첫 시험 성공..
사회

내년 세계일주 비행 태양열비행기, 첫 시험 성공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3 21:09 수정 2014.06.03 21:09
▲     © 운영자
2015년 세계일주 비행에 나설 태양열 비행기‘솔라 임펄스 2’가 지난 2일 최초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BBC가 보도했다.
솔라 임펄스 2는 이날 오전 5시35분(한국시간 오후 12시35분)께 스위스 페이어른에서 이륙, 2시간 동안 시험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착륙했다.
솔라 임펄스 2는 미주 횡단 비행에 성공한‘솔라 임펄스 1’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이날 시험비행은 독일의 마르쿠스 쉐르델이 조종간을 잡았다.
이 태양열 비행기는 고도 1800m까지 올라가 비행기 조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시험들을 무사히 마쳤다.
쉐르델은 비행 초기 약간의 진동을 느꼈지만 임무 수행은 전반적으로 매우 양호했다고 말했다.
태양열 비행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베르트랑 피카드와 안드레 보쉬베르크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이 비행기의 인증을 얻기 위해 수 차례 더 시험비행을 할 계획이다.
피카드는“역사상 처음으로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날 수 있는 이 비행기는 청정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여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이 비행기는 날개 길이가 72m로 보잉 747기보다 더 길지만 무게는 2.3t밖에 안 된다. 날개 위에는 1만7000개의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돼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로 4개의 전기모터를 작동시켜 프로펠러를 돌림으로써 최고 시속 14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낮 동안 리튬 배터리를 충전시켜 밤에도 이를 이용해 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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