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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급변하는 주변 정세에 빈틈없는 대처..
사회

급변하는 주변 정세에 빈틈없는 대처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3 21:26 수정 2014.06.03 21:26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고 국방부 장관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외교와 안보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이 때, 안보라인을 신속하게 채워넣은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특히 북·일 관계개선 합의라는 돌발 변수가 추가되면서 동북아의 외교·안보 상황이 유동성과 예측 불가성을 더해가는 시점에서 안보라인 공석, 국가안보 컨트롤타워 부재의 장기화는 피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안보실장에 또 군출신이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국가안보실장은 NSC 상임위원장을 겸하며 외교와 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이다. 국방과 외교, 통일정책을 망라해 넓게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식과 식견을 겸비해야 하는 자리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상황은 요동치고 있다. 북한과 일본의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제재 해제 등에 전격 합의했다. 한·미·일 3국 간 대북공조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쉽지 않는 돌출 변수다.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대치, 미국과 중국의 마찰 또한 우리의 외교·안보 전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우리의 외교 공간이 점점 협소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막중한 시기에 외교안보의 컨트롤타워 자리는 외교와 통일문제까지 균형있게 볼 수 있는 인물에게 맡기는 게 바람직했다. 정부 부처 내에서조차“갈수록 첨예해지는 동북아 외교안보 상황에서 장기 전략을 고민할 수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내에서도 비군인 출신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박 대통령의 안보라인 인사는 끝나지 않았다. 남재준 국정원장 후임자 검증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안보실장 인선이 과거지사라면, 후임 국정원장 인선에 한가닥 기대를 걸어본다.
새로운 안보라인이 유연성과 균형감을 발휘해 급변하는 주변 안보정세에 빈틈없이 대처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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