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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靑, 당정청 공무원연금 대책회의 '보류' 요청..
정치

靑, 당정청 공무원연금 대책회의 '보류' 요청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4 16:26 수정 2015.05.14 16:26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당정청 공무원연금 대책회의가 청와대의 요청으로 보류됐다.
14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오래 전 (당정청 회의를)17일 오후 3시로 잡았는데 어제(13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원 의장에게 보류해달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 측 보류 요청의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초 당은 17일 총리 공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현재 여야 간 이견으로 난항으로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문제에 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는 17일 열리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의제로 삼을 것"이라며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회의 의제와 날짜, 시간, 장소 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청와대 측이 '보류'를 요청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을 두고 당청이 갈등을 벌인 것에 이어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있어서 당청 간에 이견이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정청 회의의 포맷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좀 더 논의해보자는 얘기이지 '보류'를 통보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까지 참석시키는 고위 당정청을 여는 방안도 '포맷'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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