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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울릉도에 해마가 산다”..
경북

“울릉도에 해마가 산다”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0/10/21 18:09 수정 2020.10.21 18:10
해양보호생물 관리 활성화 세미나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21일 포항공대 국제관에서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 관리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해 동해안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 및 해양생태계 보전 강화를 선언했다.
세미나는 해양 전문가들이 참석해 울릉도·독도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의 현황과 동해연안 생태계 건강성 보전을 위한 공간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일훈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은 ‘해양보호생물현황과 동해안의 바다거북’,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해마 서식지로서 동해연안의 환경특성’, 명정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울릉도·독도 연안에서 확인되는 열대·아열대 어종’, 백상규 해랑기술정책연구소장은 ‘경북 동해안 해양보호구역 지정·관리 필요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먼저, 김일훈 박사는 “바다거북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데 동해의 바다거북 폐사체를 분석한 결과 장내에서 해양쓰레기가 발견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으며, 이어 ‘아가 낳은 아빠 해마’의 저자 최영웅 박사는 “해마의 주요 서식지는 서남해안이며 동해에서는 2017년 이후 2건의 해마 출현 보고가 있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 서식 실태분석과 동해안 해마의 서식정보 축척을 위해 해마를 경북의 지역 생태계 지표 생물로 설정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현재 전국 30개소의 해양보호구역이 지정․관리되고 있지만 동해안은 강원도 양양 조도와 울릉도만 해양생태계보호지역으로 관리되는 상황에서, 경북 동해연안을 신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동해안 해양보호생물의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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