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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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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1/12 19:51 수정 2020.11.12 19:52
비버 만장일치 수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최종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표 4장, 3위표 7장, 4위표 5장, 5위표 4장 등 총 51점을 받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210점),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에다 겐타(9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라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던 류현진은 리그를 바꾼 올해에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받았다. 아시아 투수가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은 것은 류현진이 최초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위표 득표에 실패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3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진행된다. 
30명의 투표인단은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투수를 선택한다.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된다. 모든 득표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투수가 상을 받는다. 
비버는 3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아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만장일치로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비버가 역대 10번째다. 저스틴 벌랜더(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던 2011년 만장일치로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후 9년 만에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왔다.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6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평균자책점 1위였다. 또 122개의 삼진을 잡아 역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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