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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강덕 포항시장, 코로나19에도 바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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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코로나19에도 바쁜 이유는…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11/18 17:39 수정 2020.11.18 22:14
- 지역 정가 “3선 도전이나 국회의원 유고시 보선 출마 사전준비 하는 것 아니냐...” 관측

최근 포항지역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강덕 시장은 시민과의 만남을 늘리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소 이 시장은 건강이나 안전에 관심이 많아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기 이전인 올초부터 이미 실내외 행사시 마스크 상시착용은 물론, 시청내 방역과 청사관리에 집중하고 외부 행사 참여나 개최 등은 자제했었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은 18일 5곳의 행사에 참석했다. 

오전 포항관광 마스터플랜 용역 최종보고회, 오후 국제라이온스클럽 구호키트 작업장 방문, ㈜에코프로EM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 남구 산불방지센터 개소식, 포항 철강산업대전 등이다.

하루동안 지역에서 열리는 대소 행사에 거의 다 참석한 상황이다.

반면, 포항시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영덕 제일요양병원장례식장에서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110번 확진자가 전날 발생함에 따라 당시 장례식장을 방문하거나 장례식장 방문자와 접촉한 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 당부했다.

또 “10월 20일 이후 28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코로나 대응 경계를 강화하고 110번 확진자의 접촉자 1,182명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계속된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파악 및 검사 실시 등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 대규모 확산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실내시설과 밀집된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의 방문 자제”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 차원의 노력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각종 모임 후 식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모임을 삼가하고 불가피하게 모임할 경우에는 모임 후 식사는 생략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포항에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17일에도 이 시장의 행보는 비슷했다.

오전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참석을 비롯해 오후에는 박물관 주최 행사인 미술상 시상식을 시청으로 옮겨 자신이 직접 수상자에게 상을 전달했고 이후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지방자치학교 수강생 8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도 했다.

더구나 16일에는 국비확보 등을 한다며 서울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추경호 예결특위 간사 및 예결위원과 민홍철 국방위원장, 홍준표, 하태경, 한기호 의원 등을 면담했으며 저녁에는 이철우 지사 주재로 경상북도가 서울에서 개최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예산정책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외도 포항시 등은 지난 5일 시공사와 본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칭 ‘동빈대교’ 기공식을 했으며, 오는 24일에는 역시 본공사 시공사들도 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산천 복개공사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보니 지역 정가에서는 “이 시장이 3선 도전이나 국회의원 유고시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사전준비에 벌써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포항남.울릉 김병욱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서 기소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시작됐으며, 포항북구의 김정재 의원도 패스트트랙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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