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18일 써밋갤러리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서 산양양조장이 제15회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우수상,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2020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건축과 도시공간의 역할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9개의 전시프로그램과 특별 세미나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제15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전주 우주로 1216'을 비롯해 ▲전일빌딩245(국무총리상) ▲파이빌99(문체부 장관상) ▲신촌 파랑고래(문체부 장관상) ▲포항 철길숲(문체부 장관상) ▲산양 양조장(문체부 장관상) 등 수상작에 대한 시각자료들도 전시한다.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두 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된 산양양조장에 대해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양조장이 간직해왔던 건축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활용가능한 다목적 공간을 위한 복원과 재구축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역의 변화를 이끌 문화 구심점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평했다.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위원회는 “이 건물이 돋보이는 것은 시공과정에서 건물의 구조물을 거의 다 해체해 재건축했음에도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해주는 핵심부분은 옛 것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 그러면서도 옛 것들 사이에 얇은 철제 창호, 높은 폴딩도어, 강판 캐노피, 단순한 조명 등 현대적 요소를 티 나지 않게 끼워 넣음으로써 현대적 세련미까지 더했다.”고 평했다. 산양양조장은 1944년 산양합동주조장으로 처음 건립될 당시의 시대를 반영한 적산가옥 형태로 건축물 내부는 사무실과 숙직실 외에도 사입실, 종국실, 주모실 등 탁주 생산과 관련된 특별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