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與 "국민통합과 화합 위해 매진"..
정치

與 "국민통합과 화합 위해 매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18 16:25 수정 2015.05.18 16:25
5·18 35주기"김무성 물세례…안타깝다"

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 도착해 앉아 있다. 김 대표가 한 시민이 방문을 항의하며 던진 생수통에서 나온 물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은 18일 5·18 민주화 운동 35주기를 맞아 "성숙한 민주주의 발전을 통한 국민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광주 정신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국민의 통합에 있다고 보고 진정성이 통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35년 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분들과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과 생존자 등 남은 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광주시민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새누리당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고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을 추구하는 기본적 인권을 누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정치권 모두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다시한 번 깨닫고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5·18이 우리에게 남긴 광주 정신은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5·18의 참뜻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더욱 드높인 숭고한 희생정신의 표본"이라며 "35년 전 자유민주주의의 빛을 밝혔던 광주의 얼이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민주, 정의, 인권의 5.18정신을 새롭게 다지며, 성숙한 민주주의 발전을 통한 국민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해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광주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가한 김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이 거친 항의와 물세례를 받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김 대표가 시민들이 다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어서 부득이 자진해 그 자리를 떴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도 "김무성 대표가 전야제에 참석했지만 일부 시민들에게 물세례와 욕설 등 격렬한 항의를 받고 철수했다"며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전날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했지만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무산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자리를 떴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