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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울릉, 8000톤급 대형 카페리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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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8000톤급 대형 카페리선 뜬다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1/05 18:47 수정 2021.01.06 09:20
- 해수청 “울릉주민 숙원사업, 지속된 민원 해소될 것” 기대…
- 울릉 주민들 “환영”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대형 카페리선 운영이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울릉(사동항)항로에 대형카페리선 운영 사업자 공모를 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 기준은 “국내 총톤수 8,000톤 이상으로 전장 190미터 미만의 카페리선박을 사업자 선정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 항로에 투입하는 조건”으로, 해운법 제8조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사업자는 공모 신청이 가능하다.

포항해수청은 22일 간의 공고기간이 지난 이후, 10일 이내에 선박전문가가 포함된 사업자 선정 위원회(7인 이상)에서 사업 수행능력과 사업계획을 평가하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수행능력(재무건전성, 안전관리 계획, 인력투입 계획) 45점, 사업계획(선박확보, 선박 운항계획, 선박계류시설 및 터미널 확보) 55점을 평가하여 80점 이상인자 중 최고 점수를 받은 1곳을 사업자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포항해수청은 국제여객부두 일부 구간을 연안여객부두로 임시 사용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의(10.29), 접안선박의 적정규모 판단을 위한 전문가 회의(11.9), 울릉주민 의견수렴 간담회(11.17) 및 공모(안) 검토‧확정을 위한 공청회(12.23)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사업자 공모를 준비해 왔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2월 경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어 포항~울릉 간 기상악화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카페리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되면, 여객의 이동편의가 개선되고 울릉 생산 특산물 등 택배화물도 적기에 운송이 가능해져 울릉주민의 지속된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릉주민들은 지난해 2월말 썬플라워호(2,394톤) 연령만료로 운항중단 이후 엘도라도호(668톤)가 대체선이 됐지만 규모가 작고 소형이어서 멀미 등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지만, 기상이 좋지 않으면 운항이 자주 중단되는 것 등으로 대형선의 운항을 요구해 왔다.

더구나 울릉군이 추진 중인 새 여객선 사업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기존 썬플라워호(2394톤)보다 작은 2000톤급 규모여서 주민들은 반기지 않는 실정이었다.

한편 대형 카페리선의 부두로 사용될 곳은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로 포항해양수산청은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기존 포항에 입.출항하는 크루즈선은 국제여객 전용부두가 없어 인근의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했으며, 출.입국에 장기간 소요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포항청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해 2016년 국제여객부두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7년 9월부터 국비 362억원을 투입해 국제여객 전용부두를 준공한 것이다.

부두는 국제여객선의 대형화 추세 및 항만이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최대 7만5000톤급의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한 규모(길이 310m, 수심 11m)로 조성됐다.

현재 설계 중인 여객터미널은 현대적 감각과 실용성, 상징성을 두루 갖춘 복합여객터미널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7만5천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면적 8,663㎡의 3층 건물로 올해 착공해 내년 말쯤 완공할 계획이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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