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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구미산단 올해 수출 ‘어둡다’…악화 전망 우세..
경제

구미산단 올해 수출 ‘어둡다’…악화 전망 우세

김학전 기자 입력 2021/01/06 18:19 수정 2021.01.06 18:19
코로나 장기화 수요 위축
환율 변동 폭 심화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상공회의소는 6일 구미지역 57곳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수출 전망과 경영계획 수립 환율’을 조사했다.
2021년 수출 전망 자료에 따르면 수출 전망은 악화 40.4%, 호전 33.4%, 작년과 비슷 26.2%로 나타났다.
구미산단의 수출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상반기 중 일시적으로 급감했지만 7월부터 회복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아 악화 전망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 악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업체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53.8%)을 꼽았다.
이어 환율 변동 폭 심화(15.4%), 유가·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생산단가 증가(11.5%), 후발국의 기술 추격 심화(7.7%),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3.8%) 등의 순이었다.
구미산단 수출업체는 올해 경영계획 수립 환율을 달러당 1125원, 손익분기점 환율을 1108원으로 예상했다.
이날 기준 환율은 1087원으로 손익분기점 아래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부국장은 “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수출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수출보험이나 환변동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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