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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성폭행 의혹’ 김병욱 의원, ‘술자리 마련’ 경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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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병욱 의원, ‘술자리 마련’ 경북도 "진실 밝혀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1/07 19:24 수정 2021.01.08 11:46
- 2018년 이학재 의원 보좌관 시절 인턴 비서 ‘성폭행 파문’
- 경상북도 김영란법 위반 제기… 도 관계자 “호텔에 갔지만 술자리 제공은 안했다”
지난 2018년 10월 16일, 경북도 국정감사장의 김병욱 의원(당시 이학재 의원 보좌관) 모습.
지난 2018년 10월 16일, 경북도 국정감사장의 김병욱 의원(당시 이학재 의원 보좌관) 모습.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캡처.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이 보좌관 시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고 방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사건 다음날로 추정되는 경북도 국정감사장에 김 의원(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이 있었던 것이 확인돼 “방송내용 중 어디가 사실이고 어디가 사실이 아닌지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해당 채널은 “당시 국감에 앞서 경북도가 국감 국회의원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날 술자리를 마련했다”고 방송했는데, 이는 사실상 김영란법 위반이어서 이에 대해서도 “경북도는 사실여부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18년 국정감사 기간에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세연은 ‘[충격단독]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실시간 방송에서 김 의원이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10월 15일 오후 경북도 국정감사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했을 때 함께 술을 마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모 인턴비서를 호텔에서 성폭행했다고 방송했다. 

특히, 이 모습을 같은 방에 묵었던 바른미래당 여비서가 목격했다고 주장했으며, 김 의원에게 이와 관련해 사과하라고 한 문자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다음날로 추정되는 2018년 10월 16일 경북도의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영상기록물을 보면 김 의원(당시 보좌관)이 감사장에 있는 것이 확인돼 “방송내용의 어느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히 방송에서는 사건당일로 추정되는 2018년 10월 15일 저녁 경북도 국감을 앞두고 ‘경북도청이 술자리를 마련했다’고 방송해 경북도가 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이 때는 이철우 지사가 취임한 지 3개월여가 지난 상태여서 이 지사와 경북도청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청 관계자는 “당시 숙박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호텔에 가기는 했지만 술자리를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7일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당에 누가 되지 않겠다”며, 국민의 힘을 탈당했다.

김재원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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