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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북교육청 민원서비스 ‘하위권’... 대구시 ‘중위권’, 대구교육청 ‘상위권’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1/17 19:08 수정 2021.01.18 09:02
- 권익위·행안부 행정기관 평가
- 경산시·울릉군, 대구 달서구.중구 ‘최하위’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의 민원서비스 수준이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산시와 울릉군, 대구 달서구와 중구는 최하위권으로 평가된 반면, 대구시교육청은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평가한「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평가는 중앙행정기관(44), 시·도교육청(17), 광역·기초자치단체(243)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29개 기관이 기관유형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앙행정기관 우수기관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가 선정됐고 시·도교육청 중에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경상남도교육청이 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전라남도, 경기도가 선정됐으며,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경기 파주시, 충북 음성군, 서울 성동구 등이 최우수 ‘가’등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민원서비스 평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년여 기간 동안 추진한 민원서비스 실적을 평가하고 종합점수 순위에 따라 기관 유형별 평가등급(5개 등급)을 결정했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주요 기관의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원제도 운영과 민원만족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해 공적마스크 판매정보 데이터를 민간에 실시간으로 제공했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비대면 수업을 위해 교육부, 통신3사(KT, SKT, LGU+)와 협업을 통해 안전한 원격학습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민원행정 전략·체계, 국민신문고 및 고충민원 처리에서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교육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원격수업, 등교수업 등을 결정할 때 학부모·교직원간 간담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아울러 수시로 민원콜센터 등의 현장을 방문해 민원인과 담당자의 고충을 헤아린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라남도는 민원제도 운영 및 국민신문고 민원처리가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소통人전남’ 개설·운영을 통해 도민들의 고충, 불편사항 뿐 아니라 지역현안·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PC나 모바일로 제시하고 토론함으로써 도민들이 정책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파주시는 시(市) 중에 민원제도 운영, 민원만족도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공무원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시민의 고충과 권익을 대변하는 ‘옴부즈만’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여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을 강화한 점이 좋은 사례로 인정받았다.

충북 음성군은 군(郡) 중에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및 고충민원 처리 항목에서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태양광발전사업 허가와 개발행위 허가 이원화로 민원인 불만이 많았으나 발전사업 허가신청서 접수 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동시에 처리하도록 개선해 민원불편을 해소한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성동구는 구(區) 중에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및 고충민원 처리 항목에서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횡단보도에 집중조명, 차량번호 자동인식, 음성안내, 바닥신호 등 다양한 IoT 기술을 활용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해 민원인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 것이 우수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평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상대적으로 적응력이 낮은 장애인·고령자 등 민원취약계층에 대한 민원서비스 수준을 반영해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디지털 민원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적 민원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대구시교육청은 상위권인 나 등급, 대구시는 중간인 다 등급,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하위권인 라 등급, 경산시와 울릉군, 대구 달서구와 중구 등은 최하위권인 마 등급으로 조사됐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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