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대경 자동차부품·기계 온라인전시수출상담회(3월15일~19일 대구무역회관)’에 참가할 업체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는 경북의 수출주력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과 기계 분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장과 화상수출상담회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해외마케팅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외 현지 구매자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장의 모습이 3차원 형태로 구현된 온라인 전시관에서 참가기업들의 제품을 동영상이나 홍보물을 통해 직접 살핀 뒤 자사에서 편하게 화상 상담을 신청하게 된다.
경북도내 참가기업은 3월 15일 ~ 3월 19일까지 5일간 자사 또는 대구무역회관에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 전시관의 가상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에 일정을 조율한 후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도내 수출기업 20개사, 대구시 20개사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해외 바이어는 현지 자동차부품 및 기계 분야 협회나 단체 등을 통해 유럽과 미주,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 40명 정도가 온라인으로 초청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경 자동차부품·기계 온라인전시수출상담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경북도내 기업은 경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054-880-2734) 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053-260-4028)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 온라인전시수출상담회 추진과 관련해서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해외마케팅 방식을 선보임으로써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로 인한 수출장벽을 허물고 비대면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한국무역협회(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온라인 가상전시회와 화상 수출상담회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수출지원사업에 참가할 자동차부품 및 기계 수출기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해외 주요 전시회가 취소되고, 입국 제한 국가가 확대되는 등 지역기업들의 수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17.5% 크게 감소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전체 수출의 49.7%)을 차지하는 기계류의 경우 20.4% 감소(자동차부품의 경우 22.7% 감소)하며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온라인 가상전시회와 화상 수출상담회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자동차부품 및 기계 수출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
먼저 이번에 개최하는 가상전시회는 실감형 공간기술(AR, VR)을 활용해 온라인상에 실사에 가까운 전시공간을 재현하는 것으로, 참관객의 관심 유도와 함께 바이어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최 기간은 3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 이상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참관을 유도하며 지역기업의 홍보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화상 수출상담회의 경우 해외 자동차 관련 협회·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매력 높은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의 유력 바이어 40개사 정도를 참여시켜 지역기업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상담회는 3월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대구무역회관에서 개최되며 상담회 기간 이후에도 추진상황에 따라 사후 관리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화상 상담장 현장에서는 가상전시관에 대한 VR 체험도 가능하도록 준비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줄 계획이다.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http://trade.daegu.go.kr)’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접수는 오는 27일까지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과 한국무역협회 대구지역본부를 통해 가능하다.
이종팔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