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자원의 절약·재활용을 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 및 계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1인 가구 증가로 비닐과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하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 선별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활용 쓰레기(비닐, 플라스틱, 종이, 발포수지) 하루 평균 배출량은 4.9톤으로, 2019년 12월 4.3톤보다 14% 가량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닐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해 1.5톤으로, 2019년 1.1톤보다 36% 가량 증가했으며, 플라스틱류 쓰레기 배출량도 같은 기간 0.7톤에서 1.0톤으로 늘었다. 이는 최근 온라인 쇼핑 활성화 및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배달 음식 및 택배 이용 증가로 분석된다.
이처럼,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비닐 라벨이 붙은 채 내놓는 페트병이나 기름과 고춧가루 양념이 묻은 스티로폼 용기 등의 일반쓰레기를 혼합하여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는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의 배출이 많아 실제 재활용가능자원의 회수율(재활용률)은 44%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설의 보완 및 재활용 선별장 시설 보수 등 재활용률의 제고를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배달문화 활성화에 따른 재활용 쓰레기의 증가 추세를 억제하기는 쉽지 않다.”며 “시민들이 분리수거에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쓰레기 소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저감하고, 재활용품이 유용한 자원으로 순환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와 분리배출 실천을 당부했다. 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