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전국은 물론, 경북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지난 15일 지역 동선이 없는 해외입국자 1명 확진이후 0명을 수일째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가구별 전수조사로 무증상자까지도 확인해 낸 결과로 보이는데, 향후에도 시와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이같은 무 확진자 상태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산시 13명, 의성군 5명, 군위군 2명, 안동시와 구미시, 울진군에서 각 1명 등 6곳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산시에서는 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16일 확진된 '경산 889번' 환자의 접촉자 13명이 확진됐다.
의성군에서는 지난 15일 확진된 '군위 13번' 환자가 다녀간 T온천 전수검사에서 이용자 3명과 지난 15일 확진된 '울산 970번' 환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군위군에서도 의성 T온천에 다녀간 환자 전수검사에서 이용자 2명이 확진됐다.
안동시에서는 '경산 904번' 환자의 접촉자 1명, 구미시에서는 '경남 김해 252번' 환자의 접촉자 1명, 울진군에서는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앞서 16일에는 경북도내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도 5명, 경산 3명, 영주 2명, 예천 2명, 군위.봉화.울진 각 1명씩이다.
그 전날인 15일은 3명이 발생했다. 포항 1명, 경산 1명, 군위 1명이다.
이로인해 포항은 16일과 17일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산 속에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15일 1명도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어서 지역 경로가 없어 사실상 확진자 0명이 3일 이상 유지된 것이다.
더구나 18일도 오후 5시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4일 이상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포항이 확진자 0명 상태를 보이는 것은 최근 포항시가 추진한 가구별 전수조사 실시로 무증상자까지 찾아낸 결과 등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 10일 확진자 1명 이후 4→5→5→8→3→15→2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포항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내 모든 동지역과 흥해읍, 연일읍 지역을 대상으로 가구당 1명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