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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과학고의 힘’ 천문분야 등 3개팀 최우수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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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고의 힘’ 천문분야 등 3개팀 최우수상 등 수상 힙쓸어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3/07 19:09 수정 2021.03.08 08:56
- 과학영재 창의연구 발표대회
- ISEF 한국대표 선발 참가
경북과학교 수상학생 8명 단체사진.
경북과학교 수상학생 8명 단체사진.

포항 소재 경북과학고가 전국 대회에서 최우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쓸어 기염을 토했다.

경북과학고등학교(교장 천종복)는 "2020년 전국 과학고, 영재학교 과학영재 창의연구(R&E) 발표대회(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6개팀이 참가하여 최우수 3팀, 우수 1팀, 장려 2팀이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최우수 수상 3팀은 2021년 국제과학경진대회(ISEF) 한국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한다.

과학영재 창의연구(R&E) 발표대회는 전국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 479개의 팀이 참가, 과학분야에 다양한 주제로 1년간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최우수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최우수를 수상한 경북과학고 3개팀은 3학년 김경언, 이지인, 이혜리(지도교사 양흥모), 3학년 박세종, 박의철, 이윤서(지도교사 김범석), 3학년 우하진, 송혁주, 박근희(지도교사 김범석)이다.

이들은 전국 과학영재의 연구성과에서 최우수활동 8개팀 중 3개팀이어서, 학생 주도적 연구활동이 활발한 경북과학고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됐다.

천문분야 최우수팀인 이윤서, 박의철, 박세종(지도교사 김범석) 학생들은 '회절격자 분광기를 이용한 천체 분광 관측' 연구를 실시하여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고분산 회절격자 분광기를 설계하고 제작하여 항성의 스펙트럼을 자동적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태양과 달의 흡수선 분석을 자동화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융합분야 최우수팀인 박근희, 송혁주, 우하진(지도교사 김범석) 팀은 'NOAA 극궤도 위성을 이용한 해상선박용 기상 예측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미국의 극궤도 위성인 NOAA 15, 18, 19 위성 사진을 직접 제작한 안테나로 학교 운동장에서 수신하여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 지구 영상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해상에서 구름이 도달하는 시각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해상의 날씨를 예보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기상청 관측 자료와 비교 검증하여 매우 정밀한 수준의 해상날씨 예측시스템을 구현하며 극찬을 받았다.

생명과학분야 최우수팀인 김경언, 이지인, 이혜리(지도교사 양흥모)팀은 'C.elegans를 이용한 항산화 물질 탐구 및 안자극 평가'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는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구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천연 항산화제를 찾아서 안자극을 실험하는 것이다. 

연구를 통해 천연 물질인 결명자 씨, 삼채 잎, 월계수 잎의 항산화 능력을 검증했고 이러한 물질들로 안구 건강 보조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북과학고 천종복 교장은 “학교 교육목표인 홍익하는 과학창의 인재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선생님들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융합되어 이번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이공계 글로벌 리더의 양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rnational Science Engineering Fair)는 미국과학대중협회(SSP, Society for Science&the Public)이 주최하며, 195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경진대회이다.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를 만든 16세 천재 소년으로 전 세계 스타가 된 'Jack Andraka'의 연구도 이 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80개국 학생 2,000여명이 참가하고 세계적인 석학 1,00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된 팀은 5월 16~21일까지 'Regeneron ISEF 2021'에 출전하게 된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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