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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영일만항, 국제물류 중심항으로 성장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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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국제물류 중심항으로 성장시켜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3/10 18:01 수정 2021.03.11 08:42
- 국제여객선 페리·크루즈 유치 등 획기적 방안 제시
- 안병국 시의원, 시정질문서 해법제안 ‘눈길’

포항 영일만항에 대한 획기적인 발전방안이 제시돼 관심이 모아진다.

국제여객선 페리 및 크루즈를 유치하고 종합물류협의회와 항만공사 설립 등도 필요하며 접근성 제고를 위한 도로망 확충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북 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중앙・죽도동)은 10일 열린 제281회 포항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시정질문을 했다.

안 의원은 “영일만항이 국제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으로 종합물류 창구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영일만항이 북방교역의 핵심이자 환동해권 제1의 물류중심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만운영 정책방안을 제시한다”고 시정질의를 시작했다.

먼저, 안 의원은 국제여객선 페리 유치의 어려움으로 해운사 적자예상, 운항비 과다, 지원조례 미비 등을 지적하며 경북도 및 도의회와 협의해 국제 정기여객선 지원조례를 조속히 제정하고 물류 활성화를 위한 배후시설을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크루즈 유치를 위해 1회성으로 지급하는 거액 보조금은 지양하고 영일만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만들 것을 강조했으며, 보조금 지급시 1박 이상 접안과 지역관광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과 인근 지역인 경주 천년의 역사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영일만 제2산단의 수중로봇연구소와 극지 연구선인 아라온호를 연계해 영일만항을 모항이나 기항으로 유치할 것과 지역산업(철, 배터리 등) 맞춤형 수출 물류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 의원은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전국의 선사나 화주 등에게 영일만항 정보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가 중요하다”며, 홍보예산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고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해 중량화물 운반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 제작 공장 유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항만 및 항만배후지역과 중심 시가지간 접근성이 낮아 이를 연계할 도로망 확충이 시급하며, 항만시설의 관리 운영과 관련해 중앙・지방정부, 민간사업자 간 이해조정을 위한 ‘포항종합물류협의회’ 구성과 항만운영 효율화를 위한 ‘포항항만공사’ 설립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러한 정책들이 실현된다면 영일만항이 국제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와 국제도시로서의 포항시 위상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성조, 김정숙, 박희정 의원 등도 포항시 인구정책의 중장기적 대책과 공공형 일자리, 지열발전소로 인한 행정의 신뢰회복 관련 시정질의를 펼쳤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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