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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NEW 문화콘텐츠 "김영광 가요제 개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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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NEW 문화콘텐츠 "김영광 가요제 개최하자”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3/14 18:44 수정 2021.03.15 08:42
- 안병국 시의원 “김영광, 지역출신으로 가요사 큰 발자취 남겨… 개최 필요성 제기”
- 공연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동력 제공 기대
김영광 작곡가와 김영곤 일간경북신문 감사
김영광 작곡가와 김영곤 일간경북신문 감사

포항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 작곡가인 ‘김영광 가요제’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 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중앙.죽도)은 “도시발전의 척도는 산업생산 중심에서 문화·예술과 생태·환경 등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고 산업사회, 정보화시대가 변화하여 감성과 환경 등의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시대, 문화·예술이 도시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특히, 철강산업의 오랜 불황과 경기침체 등으로 우리 포항시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각하며, 코로나가 지나가고 난 후 지친 시민들께 흥겨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의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김영광은 포항 출생이며,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대표 작곡가로서 우리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항 죽도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포항고) 2학년이던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활약한 키보이스(Key Boys)의 《정든 배》를 작사, 작곡함으로써 음악계에 데뷔했고 이를 인정받아 이듬해인 1960년 신세기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발탁됐다.

남진, 나훈아, 조용필, 김국환, 최진희, 주현미, 태진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명가수들의 대표곡과 히트곡을 양산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제18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표곡으로는 정든 배(키 보이스), 사랑은 눈물의 씨앗(나훈아), 여고시절, 내 곁에 있어 주(이수미), 마음약해서(들고양이), 잠깐만, 짝사랑, 또 만났네(주현미), 선희의 가방, 미안 미안해, 노란손수건, 거울도 안보는 여자(태진아), 잊게 해주오(장계현), 울려고 내가 왔나(남진), 진실(정훈희), 외로워 마세요(조용필), 카페에서(최진희) 등으로 수많은 주옥같은 음악을 작곡했다.

1990년 MBC 10대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요 작품상,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업적을 기리는 ‘김영광가요제’를 개최하고 기념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미래 가요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함과 더불어 침체된 지역 공연예술이 상생 발전하는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최근 트롯 열풍은 우리 대중음악의 가능성을 새롭게 시사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충실한 기획으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면 포항의 문화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K-POP의 세계화’ 재원발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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