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한우’라는 지역 특화 브랜드 개발로 명품 한우도시 이미지를 구축한 경주시가 흩어져 있던 지역 농축수산 브랜드 통합에 나선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 이번 브랜드 통합의 핵심 골자인데, ▲이사금 ▲청품 ▲해파랑 ▲천년한우 ▲별채반 ▲마실맛 ▲천년만년 ▲가바 ▲경주 등 9개에 이르는 지역 브랜드가 통합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브랜드 파워 육성과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경주시 도시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수립계획’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4천만 원을 들여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7개월 동안 전략 수립에 나섰으며, 농축산물 브랜드 인식조사와 함께 실질적인 브랜드 통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흩어져 있던 브랜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경주를 대표할 브랜드를 만든다는 게 경주시의 기본 구상이다.
현재 경주시가 보유 중인 브랜드를 살펴보면, 먼저 농산품으로는 2006년 개발된 ‘이사금’과 2009년 개발된 ‘청품’이 쓰이고 있지만, 쌀 등 일부 농산물 브랜드로만 일반에 알려져 확장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다.
반면 2008년 개발된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의 경우 확고한 축산 브랜드로 전국적인 이미지를 굳힌 만큼, 시는 이 브랜드를 개발한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