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모두 내려놓는 것도 실력"..
정치

"모두 내려놓는 것도 실력"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5/28 16:27 수정 2015.05.28 16:27
김상곤, 혁신위원 인선 3대원칙 제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기초단체장협의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8일 조만간 인선에 나설 혁신위원과 관련해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대표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하고 ▲혁신안을 흔들림없이 만들어가며 ▲국민과 당원을 위해 모두 내려놓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위원 인선에 대한 3가지 기본 원칙을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며 "이것을 통해서 국민과 당원과 소통하고, 그리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국민을 위해서 당원을 위해서 내려놓을 수 있는, 그것 또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득권 포기'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위원회가 해야 할 역할은 우리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 그리고 그 실천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혁신위원이 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에 대해 "공천권 포기와 같이 구체적인 뜻은 아니다"라며 "추천을 받기도 하고 논의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원 인선에 대해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김 위원장이 혁신위원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함에 따라 향후 위원 인선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6월 초에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