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역세권인 이인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로인해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공사중단으로 조합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이고 포항역 앞이 수년째 공사장으로 변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 해당 조합이 새롭게 임원을 구성하는 등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포항 이인지구 도시개발조합은 지난달 9일 제4차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조합장을 선임하는 등 임원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이달 중에 사업기간을 4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어 5월에는 공사를 재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인지구는 지난 2019년 7월 전 시공사가 기성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공사중지를 조합에 통보하는 등 공사가 중단됐으며, 2020년 6월에는 전 조합장이 사임하고 임원들도 일괄 사임했다.
이인지구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447번지 일원 94만여㎡로 KTX 등 포항역 앞 건너편이어서 전국적인 역세권 인기에 힘입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포항의 대표적 주택건설업체인 삼구와 삼도 등이 지구내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구의 경우 이미 1월에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1,021세대를 분양해 전 타입 1순위로 완료했다.
오픈 전부터 사전관람 예약이 한 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고 그 열기가 그대로 높은 청약결과로 이어졌다.
삼도도 이같은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인 한화와 함께 이달 말쯤 ‘한화 포레나 포항’ 2,192 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지구는 5,3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인데, 단지 남쪽에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고 포항농산물도매시장과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에스포항병원 등도 접근이 편하다.
특히 맞은 편에 KTX와 동해선 포항역이 위치해 동대구까지 30분, 서울은 2시간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영일만대로와 28·7번국도가 인접해 시내외 이동도 어렵지 않다.
이인지구 김종숙 조합장은 “새롭게 임원도 구성됐고 전 시공사와의 문제로 마무리 되지 않은 공사는 단지내에서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는 삼구와 삼도가 힘을 합쳐 해주기로 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는 사업이 잘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