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포항시청에서 ‘포항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태원 에프씨아이 대표이사, 류열 에쓰오일(S-OIL) 사장,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희수 도의회 부의장 및 장경식 前 도의장, 정해종 포항시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발표와 관련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1만 5천평 규모에 연간 50MW 용량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완제품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에 기관별 역할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의 원활한 건립을 위한 행정지원을, 에프씨아이는 연료전지 대량생산 기술개발 및 공장건립을, 에쓰오일(S-OIL)은 발전사업 및 에프씨아이의 제품 상용화 및 신제품 개발을, 포항테크노파크는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활용한 제품 검·인증과 실증 및 기업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로전지 공장을 건립하는 에프씨아이는 한국-사우디 합작투자회사로 1.5KW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핵심기술을 통해 제품 대형화와 대용량 발전소 설계 및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시장경쟁력 확보를 통한 국내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다.
2024년까지 600억 원 투자 및 240여 명 직원 채용을 밝히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에서 제품의 검인증과 실증 테스트를 거쳐 제품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20년 10월 수소경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통해‘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도입을 의결하고, 수소연료전지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한 중장기 목표와 연도별 계획을 설정하여 수소법에 반영·개정 후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HPS 제도를 통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 8GW보급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20년간 25조원의 투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는 부품의 수가 약 1만여 개에 이르기 때문에 생산공장의 건립은 인근 중소·중견 협력 부품업체들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 연결된다”며, “경북도는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여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집적화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팔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