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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지하철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 합동 점검..
사회

대구경찰, 지하철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 합동 점검

이종구 기자 leegg22@naver.com 입력 2021/06/29 20:21 수정 2021.06.29 20:22

대구경찰청은 도시철도와 함께 지하철 85개 역사 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전체 성범죄(3590건)의 약 19.4%가 7∼8월(696건)에 발생했다.
전체 불법 촬영 범죄(600건) 중 약 22.5%가 7∼8월(135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하계기간에 앞서 사전점검을 통해 불법 촬영 범죄 예방 및 여성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점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대구경찰은 도시철도 역무원 182명과 여경으로 구성된 9제대 및 지하철경찰대 소속 경찰관 24명을 합동 점검팀으로 편성했다.
점검팀은 렌즈탐지기·전파탐지기 등을 이용해 불법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화장실 변기 주변, 휴지통과 칸막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시민들을 상대로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했다.
경찰이 도시철도 지하철 85개 역사 내 화장실 99곳을 점검한 결과 현장에서 불법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불법 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구멍 등 취약 요소가 발견돼 시설물 담당자에게 개선사항 등을 요청했다.
경찰은 여름철 연도별 불법 촬영범죄 발생 분석 등을 통해 불법 촬영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역 주변에 여경 제대를 집중 배치해 불법 촬영 범죄 예방 및 검거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진표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불법 카메라 점검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민·관·경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불법 촬영 근절 및 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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