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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의료용 대마’ 산업화 실증...경북도, 국내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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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의료용 대마’ 산업화 실증...경북도, 국내 첫 고순도 의료 목적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1/08/10 19:35 수정 2021.08.10 19:35
한국콜마 등 12개 기업 참여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0일, 국내 최초로 헴프(HEMP)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마지막 실증과제인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은 재배 실증을 통해 생산된 헴프에서 원료의약품(CBD Isolate)을 추출·제조해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으로, 유한건강생활과 한국콜마 등 12개 기업이 참여를 하며 추출‧정제 시스템간 교차 비교검증을 통해 국내 CBD소재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CBD를 이용한 의료목적 제품 개발 및 안전성·유효성 실증에 들어갔다.


올해 4월 실증 착수에 들어간 ‘산업용 헴프 재배 실증’은 국내 청삼종 등을 대상으로 비환각성분(CBD) 추출목적으로 스마트팜에서 표준 재배방법 실증을 이뤘으며, 아울러 ‘헴프 관리 실증’ 2개 사업을 통해 생산된 헴프를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재배실증이 완료된 헴프의 잎 또는 미수정 암꽃에서 추출·정제한 CBD Isolate를 원료의약품 및 의료목적 제품의 해외 상용화 실증) 사업에 공급하게 되면서 헴프 재배부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과 관리까지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블록체인 기반으로 헴프 산업화 전 과정의 안전 및 품질관리 시스템 실증) 사업 퍼즐까지 완성을 이뤄냈다.


그 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원료의약품(CBD Isolate) 제조‧수출 실증’에 필요한 헴프를 생산하기 위해 컨테이너 모듈형·비닐 하우스·판넬 형태의 스마트팜을 구축해 품종 및 발아율을 검증하고, 품종별 생육조건 실증, 조직배양 기술 확립 등 의료용 CBD생산에 적합한 헴프를 재배해 왔다.


그리고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재배된 대마와 그 제조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배부터 CBD수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안전체계 구축이 중요한 만큼,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시스템 개발과 통합관제센터 구축, 안전한 헴프 운송을 위한 스마트 트럭 시험운행 등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이에 경북도와 중기부 관계자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헴프를 대상으로 실증하는 만큼 정기적인 현장점검 및 안전교육 실시 등 실증 전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이어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은 한국형 헴프 산업화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 완화를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규제 완화로 이어진다면 국내 CBD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섭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과장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전통적 농업자원에 머무르던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 검증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신산업 전환을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정기적인 현장점검으로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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