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아마존빅토리아수련이 예년보다 1개월여 앞당겨 꽃을 피웠다.
1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아마존빅토리아수련은 열대식물로서 온대기후대인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한 수종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관리실이 온실에서 일찍 양묘를 시작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한 달 일찍 개화했다.
이 수련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이 붙여진 빅토리아속 수련이다. 수련류 중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수련은 꽃의 개화가 비교적 긴데 반해 아마존빅토리아수련은 단 3일 동안만 개화한다.
1일차는 하얀색의 꽃을 피우고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2일차는 진한 분홍색으로 꽃색이 변하고, 다음날 화려한 꽃은 물속으로 가라앉아 열매를 맺는다. 원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