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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에…30대 18개월째 취업자 ‘뚝’..
정치

4차 유행에…30대 18개월째 취업자 ‘뚝’

뉴시스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1/09/15 18:40 수정 2021.09.15 18:40
일부 업종 제한 영향…계절조정 실업률 2.8% 역대 최저

지난달 취업자 수가 52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고용회복세가 6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출 호조와 작년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탓에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증가 폭은 넉 달 연속 축소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8000명(1.9%)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증가 폭은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쪼그라들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월(-98만2000명) 1998년 12월 이후 22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그러다가 2월(-47만3000명) 감소 폭을 좁히더니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에는 60만명 이상 증가했다가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지난달까지 50만명대를 유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7월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가 되면서 8월 조사대상 기간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대면 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가 확대됐으나 1~3차 확산 때와는 달리 일부 업종에만 제한된 영향을 미치면서 고용 회복세는 여전히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4만3000명·10.1%), 건설업(12만3000명·6.1%), 운수 및 창고업(10만7000명·7.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1만3000명(-3.3%) 쪼그라들면서 2019년 5월 이후 27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3만8000명 감소하며 전월(-1만2000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제조업은 7만6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12월(-11만명)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섬유제품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3000명·-8.3%)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대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 20대 13만7000명, 50대 7만6000명, 40대 1만1000명 증가했지만, 30대만 8만8000명 감소하며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30대 취업자 감소는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3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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