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지원하고 전승자가 주관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 81歲) 공개행사가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 및 문화재 공개를 통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매년 종목별로 개최되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 영남요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전통 장작 가마와 발 물레를 고집하는 한국도예의 거장으로, 1996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이다.
특히, 그의 가문은 조선 영조시대 이래 300여 년에 걸쳐 아들 우남 김경식(52. 사기장 전승교육사)과 손자 김지훈(27) 사기장 이수자에 이르기까지 9대에 걸쳐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서는 매년 전통도자의 제작기법을 대중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우리의 전통 도자기가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도 진행된다. 흙, 불 그리고 사람이 빚어낸 그릇이 1300도 장작 가마 속에서 견딘 후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오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작 가마를 열고 도자기를 꺼내는 과정은 일반인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회로 1년에 한번 '공개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공개행사의 자세한 프로그램의 내용은 백산 홈페이지(www.baeksan-kimjungok.com)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