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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왜 무시해”…초등학교 여동창 살해한 50대..
사회

“왜 무시해”…초등학교 여동창 살해한 50대

김학전 기자 입력 2021/11/14 18:31 수정 2021.11.14 18:32
시신 인근 하천변에 유기
구미경찰, 구속영장 신청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을 살해한 50대가 구속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초등학교 동창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시신유기)로 A(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께 구미 고아읍 황산리에서 자신의 차에 타고 있던 B(57·여)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둔기로 수 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인근 하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자주해 자존심이 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아내가 지난 9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B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에 착수했다.
고아읍의 한 주민은 같은 날 오전 7시 20분께 범행 현장 인근에서 B씨의 휴대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해 수배차량으로 등록했다.
이어 11일 오후 9시10분께 순찰차를 보고 도주하던 A씨의 차량을 10여분간 추격하던 중 전봇대와 충돌해 멈춰선 차 안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흉기로 손목 부위를 자해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김학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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