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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집값 급등 피로감…한풀 꺾인 주택매수심리..
경제

집값 급등 피로감…한풀 꺾인 주택매수심리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15 15:33 수정 2021.11.15 15:34
막힌 대출‧내년 대통령선거
매수자들 관망세로 돌아서

최근 몇 년 간의 급등 피로감과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등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한 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28.7로 전월 142.8보다 14.1포인트 떨어졌다.
여전히 상승국면이긴 하지만 전월 대비 하락폭이 올 들어 가장 크다.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월 142.8에서 2.4대책 발표로 2월 140.8, 3월 129.0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다 4월 129.8, 5월 137.8, 6월 141.6, 7월 145.7, 8월 148.9로 높아진 후 9월(142.8)부터 다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도권은 전월 142.7에서 10.3으로, 인천은 146.4에서 134.9로, 경기는 141.8에서 130.3로 모두 내렸다. 비수도권(135.8→129.7)도 수치가 떨어져 전국 기준 139.3에서 129.7로 하락했다.
대출이 여의치 않은데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생길 여지가 있어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 했다. 수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이 지수를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0∼95는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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