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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왜 인사 안 해” 승마 선수, 女 후배 폭행..
사회

“왜 인사 안 해” 승마 선수, 女 후배 폭행

김학전 기자 입력 2021/11/17 20:05 수정 2021.11.17 20:05
목‧뺨 때려…경찰 조사 착수

고질적인 체육계 폭행 사건이 또 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국승마대회를 하루 앞두고 승마선수가 후배를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경북 상주의 모텔 주차장에서 남자 승마선수 A씨(20)가 후배인 여자 승마선수 B씨를 폭행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B씨의 목을 강하게 가격하고 B씨가 쓰러지자 일으킨 뒤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다. 
B씨를 밀어 쓰러뜨린 후 발로 배를 툭툭 차는 모습도 나온다.
이후 다른 3명이 주차장으로 와 B씨의 상태를 살피고 일으켜 세운 뒤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B씨를 들어 옮겼다.
A씨를 포함한 선배들은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B씨가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주승마장에서 열리는 전국승마대회 참가를 위해 상주에 머물고 있었다.
B씨는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5일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폭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김학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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