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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내년 살림살이 2조 5,342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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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내년 살림살이 2조 5,342억 편성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11/22 17:51 수정 2021.11.22 17:52
올해보다 984억 증가…역점시책 중점 역대 최대 규모

 포항시는 2021년 본예산보다 984억 원(4.04%↑)이 증가한 총 2조5,342억 원 규모의 2022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예산(안)은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590억 원(2.72%↑) 증가한 2조 2,309억 원, 특별회계는 394억 원(14.93%↑) 증가한 3,033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특히 2021년 본예산의 지진피해구제지원금 국비 예산액 3,000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590억 원(19.2%) 가량 대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 예산이 편성됐다.


이번 예산은 민생경제를 최우선 지원하여 시민들이 위기 이전의 일상과 삶으로 돌아가는 ‘회복 예산’, 회복의 온기를 지역경제 전반에 나누는 ‘상생 예산’, 경제·사회 전반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핵심부분에 전략적으로 투자하여 더 큰 포항으로 나아가는 ‘도약 예산’ 등  2022년도 예산의 기본방향과 역점 시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회복과 미래성장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 세입은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내국세 증가로 지방교부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체세입인 지방소득세와 세외수입증가분을 최대한 반영해 편성했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기를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포항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투자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시는 밝혔다.


내년 예산안의 주요 역점 시책별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신산업 육성 분야에 4,040억 원,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에 5,240억 원,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 9,66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첫째,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해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차별화된 미래 핵심 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 큰 포항으로의 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2,000억 원 발행을 위한 192억 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20억 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50억 원,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에 30억 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99억 원을 편성했으며, 농촌중심활성화사업과 어촌뉴딜 사업 등 ▲농‧어촌 활성화 사업에 총 274억 원을, ▲농어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농어민수당 144억 원을 배정했다.


또한, 미래 먹거리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에 900억 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에 60억 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에 90억 원, ▲철강산업재도약 포항거점센터 구축 42억 원, ▲폐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40억을 편성했고, ▲농어촌 산업혁신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65억 원,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에 23억 원을 편성했다.


둘째, 지속가능한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 사업에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 조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부지 매입에 600억 원,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학산천과 구무천 생태복원사업에 130억 원, ▲산업단지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97억 원을 편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243억 원, ▲스마트 그린도시 및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사업에 72억 원 등을 반영했다.


셋째,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는 지진과 코로나19 등 재난을 극복하고 삶의 품격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체감형 생활복지 및 생활안전망 구축을 위해 ▲가족센터 건립 36억 원, ▲통합 보훈회관 건립 51억 원, ▲출산장려금 지원 45억 원, ▲첫만남이용권 지원사업에 51억 원을 편성했고, 문화와 체육활동 증진을 위해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 원, ▲문화팩토리 조성사업 33억 원,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90억 원, ▲포항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에 115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한, 감염병 예방 지진피해극복 사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 시행비 83억 원, ▲코로나19관련 격리자 생활비 지원 10억 원, ▲포항지진 피해구제 지원금 150억 원 및 ▲흥해 특별재생사업 131억 원,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68억 원 등이 편성됐다. 


시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액은 2조9,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사상 최초로 총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4년 1조3343억 원(추경포함)에서 예산이 꾸준히 증가해 2018년 2조 원을 돌파한 후 4년 만에 3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제출된 2022년 당초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289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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