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 세계 최소 47개국에서 발견됐다. 6일 외신을 종합하면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곳은 최소 47개국으로, 확진자는 1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오미크론이 최초 보고된 아프리카에선 현재까지 가나(34), 나이지리아(3), 남아프리카공화국(228), 모잠비크(2), 보츠와나(23), 잠비아(3), 짐바브웨(50) 등에서 확인됐다.
세네갈과 튀니지에서도 이날 각 1명씩 확진자가 발견됐다.
유럽에선 그리스(1), 네덜란드(18), 노르웨이(19), 덴마크(183), 독일(15), 루마니아(2), 룩셈부르크(1), 벨기에(9), 스웨덴(7), 스위스(7), 스페인(7), 아이슬란드(7), 아일랜드(1), 영국(246), 오스트리아(11), 이탈리아(9), 체코(1), 포르투갈(34), 프랑스(16), 핀란드(7) 등에서 확인됐다. 영국과 덴마크에선 하루 사이 확진자가 전날 대비 각 100명가량 급증했다. 노르웨이에선 최근 사내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60건 발생해 당국이 '슈퍼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에선 말레이시아(1), 스리랑카(1), 싱가포르(2), 인도(21), 일본(3), 태국(1), 한국(24), 홍콩(9)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에선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하루 사이 두 배 증가해 24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서도 이탈리아 체류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확진 판명돼 총 3명으로 늘었다.
몰디브에선 해외 관광객 한 명에게서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태국에서도 최근 스페인에서 입국한 30대 미국인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이날 확인됐다. 중동에선 이스라엘(11), 사우디아라비아(1), 아랍에미리트(1) 등에서 발견됐다. 북미에선 캐나다(22), 미국(40), 멕시코(1)에서 모두 확인됐다. 미국 내 오미크론이 발견된 곳은 최소 17개 주로 증가했다.
남미의 경우 브라질과 칠레에서 각 5명, 1명 나왔다. 오세아니아에선 현재까지 호주에서 26명 확인됐다.
각국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 검역 강화에 나선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에 이미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정부 팬데믹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 'Spi-M' 소속 마크 울하우스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지역 사회 전파가 다음 대유행을 야기할 것"이라며 "물리적 차이를 만들기 엔 이미 늦었다"고 경고했다.
카오 교수는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한 건 이들이 상대적으로 덜 보호됐기 때문"이라며 "오미크론은 고령층까지 감염시킬 수 있고, 이들은 다른 변이에서 중증을 앓았던 계층"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층의 면역 반응을 피할 수 있다면,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형성된 고령층의 면역 체계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명백한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변화는) 우리를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 것"이라며 "단기 지표는 도움이 되겠지만, 더 심각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