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내 서쪽 진입구인 흥해 대련리 국도변에 폐기물들이 장기 방치되고 있어 민원이 일고 있다.
업체 부도로 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도시미관 훼손은 물론이고 폐기물들이 쌓여있는 부지의 상당 부분이 국유지여서 국토관리청과 포항시의 국유지 관리부재도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시민과 국민의 세금으로 처리를 해야해 해당 기관들의 국유지 관리부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앞서 D종합자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일원에서 사업장생활계폐기물 등을 수집하고 이를 외국에 수출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8년부터 중국수출이 막히면서 업체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2019년 부도가 났고 문제의 폐기물들이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로인해 포항시 등은 폐기물들이 처리되지 않고 방치되자 행정절차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폐기물들이 업체의 사업부지는 물론이고 31번 국도 인접의 국유지 등에도 상당부분 불법으로 쌓여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처리문제가 또 다른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종 확인결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지역에 150톤, 포항시 관리지역에 450톤, 그리고 포항시산림조합이 최근 매입한 부지에도 100톤 정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포항시의 경우 1억 3천여만원 등 각 기관은 별도 예산을 확보해 내년 초에 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업체를 경찰에 고발도 했지만 신속한 처리를 위해 시 예산을 들여 먼저 처리한 후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산림조합은 올 3월 숲마을의 주차장 확대와 원활한 진입로 확보 등을 위해 관련 부지를 매입했지만, 이같은 폐기물의 처리가 완료되지 않아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