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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스토킹 피해자 10명 중 8명 경찰 신고 꺼려..
사회

스토킹 피해자 10명 중 8명 경찰 신고 꺼려

김정현 인턴 기자 입력 2021/12/21 18:41 수정 2021.12.21 18:41
소극적 대처에 불신 영향

스토킹 피해자 25명 중 206명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 연구팀의 ‘스토킹 방지 입법정책 연구’ 결과다.
응답자 80.5%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해도 별다른 조치를 해줄 것 같지 않아서(22.3%)’, ‘경찰에 신고하기에는 사소한 일이라 생각되어서(18.4%)’, ‘나의 피해를 경찰이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 것 같아서(15.2%)’로 나타났다.
스토킹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던 72명 가운데 경찰 조치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62명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가해자의 행위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이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 행위가 별로 없었다(16명)’, ‘경찰이 나의 사건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12명)’, ‘경찰이 2차 피해를 가했다(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소극적인 대처에서 이어지는 경찰에 대한 불신과 스토킹 범죄에 관한 바람직하지 못한 인식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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