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0년을 맞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누적 수련생이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27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수련원이 설립된지 20년 만에 수련생 100만명이 넘어서게 됐다"며 "다시 코로나 확산으로 수련기관의 활동이 연기되고 있어 내년 1월 5~6일경에 달성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 시대에 모든 시설의 활동이 제약을 제약을 받고 있지만 특히 도산서원 같은 인성 교욱 기관의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잊히고 사라지는 선비정신 교육을 통한 인성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환경 변화에서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의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때에 수련원이 그 역할하기 위해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퇴계 이황선생(1501~1570)을 모신 도산서원부설기관이다. 퇴계 16대 이근필 종손(90)의 주창 하에 민간에 의해 설립됐다.
수련 첫 해인 2002년 교원 수련생 224명을 시작했다.
해마다 대상과 인원이 늘며 2007년 2880명에 이르러 5년 만에 수련생이 10배 이상 늘었다.
수련원은 2008년부터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정부에서 2011년 수련원 건물을 완공해 2012년에는 2만438명에 달하면서 설립 10년 만에 수련생이 약 100배 증가했다.
특히, 학생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2015년 7월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시행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선비 수련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