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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동남권 4개 철도 ‘100년만에 복선전철’..
경북

동남권 4개 철도 ‘100년만에 복선전철’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1/12/28 17:25 수정 2021.12.28 18:26
대구·중앙·동해·동해남부선 ‘개통’
동대구~영천~신경주~부전역
43분 단축 2시간 20분대로
3년 후 수도권 2시간대 이동

경북도는 28일 대구선(동대구~영천), 중앙선(영천~신경주), 동해선(포항~울산, 울산~부산), 동해남부선(울산~포항) 등 동남권 4개 철도선 개통식을 해당 광역단체 공동으로 오전에는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식을 같은 날 오후 포항역 광장에서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 태화강역 개통식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해당 광역단체장과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시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오후행사로 영천역으로 이동해 영천시장과 열차에 탑승 이동했고, 서경주역에서는 경주시장을 만나 포항역에 도착해 포항시장 등 지역 정치권 및 관계자들과 함께 동해남부선 개통식 행사를 가졌다.


그간 단선비전철 대구선·중앙선·동해선에서 운행되던 디젤열차가 퇴역하고 이날 복선전철 노선 개통으로 전기기관차(무궁화)가 새로이 투입됐다. 


이로써 동대구역에서 영천역까지 약7분 단축(35분→28분), 동대구역에서 부전역까지 약43분 단축(3시간 10분→2시간 27분), 포항역에서 부전역까지 약20분(2시간30분→2시간10분)으로 단축된다.


대구선 동대구~영천 복선전철은 7633억원을 투입해 동대구에서 영천간 41.3km 단선철도를 27.7km 복선전철로 건설하고, 10.9km 기존선을 전철화했다.


또,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은 5603억원을 투입해 영천역에서 신경주간 20.4km를 새로이 복선화했으며, 이를 통해 경부고속철도, 경부·중앙선의 연계 철도망 구축으로 영남권 순환철도망 형성과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은 2조 6765억원을 투입해 76.5km를 새로이 복선화하는 사업으로 이날 함께 개통하는 울산~부산 복선철도와 현재 건설 중인 포항~삼척간 철도,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과 함께 동해축 간선철도 기능을 담당한다.
앞서 포항~신경주 30.5km 1단계 구간은 KTX포항역사 개통에 맞춰 2015년 4월에 우선 개통한 바 있다.


동해남부선(울산~부산) 복선전철은 동해선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65.7km의 복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조 8270억원이 투입됐다. 
포항~삼척 철도건설, 포항~동해 전철화가 완료되는 2023년말 동해선 KTX-이음 열차가 투입되면 포항~부전 1시간 10분대, 포항~강릉 1시간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날 복선화 개통으로 철도교통에서 소외되었던 환동해 권역에 경제·산업·관광분야의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울산~부산 전철 개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대구간 전철 개통을 당부했고, 함께 자리한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도 그 뜻을 전했다. 또 동해중부선(포항~강릉) 철도의 복선전철화를 요청하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북의 최대 현안사업인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 가능한 규모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공공 보건의료 대학 설립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건설 ▲중부선(수서~거제) 미연결구간(문경~김천) 연결철도 건설도 건의하며 경북의 미래청사진을 위한 현안사업 해결에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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