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29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등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사기 혐의로 김씨를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29일 오후 2시30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학개혁국본 등은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며 "허위 및 날조 경력이 무려 20여개에 달한다. 일부는 공소시효가 지났을 수 있지만 안양대 허위 이력 제출부터는 사기죄가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림성심대·서일대·수원여대·안양대·국민대 등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일해온 김씨가 교원 지원 이력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이 일었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수원여대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이 불거진 뒤 공식 사과하긴 했으나 이후에도 새로운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됐고, 김씨는 지난 26일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공식사과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