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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26만4천원..
사회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26만4천원

뉴시스 기자 입력 2022/01/12 19:11 수정 2022.01.12 19:12
대형마트보다 10만원↓
28개 중 19개 품목 더 저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6만4442원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와 비교하면 1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일 전국 19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시장 기준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26만4442원으로 전년보다 0.4%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 또한 0.2% 오른 36만3511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큰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풍부한 사과, 배 등의 과일은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입은 대추, 도라지 등 임산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업태별로는 전체 28개 조사 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양지) 300g 기준 전통시장은 1만4340원이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2만4544원이었다. 쇠고기(우둔) 1.8㎏ 기준 전통시장은 8만294원이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10만950원으로 10만 원을 넘어섰다.
두부 4모 가격도 전통시장은 4207원이지만 대형유통업체는 1만2277원으로 3배 가까이 비쌌다. 동태살 1㎏(전통시장 9986원·대형유통업체 1만5797원), 고사리 400g(5409원·1만4533원), 녹두 1㎏(1만8896원·3만1953원) 등도 가격 차이가 컸다. 
그러나 쌀 500g의 경우 전통시장(1450원)보다 대형유통업체(1292원)가 더 저렴했다. 사과 5개(1만3703원·1만1001원), 배 5개(1만7565원·1만7006원) 등도 전통시장 가격대가 조금 더 높았다.
간소화한 차례상 차림 비용 기준으로는 전통시장 11만7928원으로 전년보다 0.7%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는 1년 전보다 1.3% 오른 15만4790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공급한다. 농축산물 소비쿠폰 한도도 기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하고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성수품 할인 기획전을 추진해 소비자 체감 물가 완화에 힘쓸 예정이다.
aT는 19일과 26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나 스마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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