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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박근혜 복심 이정현 선택은?..
정치

박근혜 복심 이정현 선택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9 21:24 수정 2014.06.09 21:24
7.30 재보궐 선거 출마 관심 집중
▲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 총리 지명과 개각, 청와대 인적개편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12월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선친 전철' 발언과 관련 브리핑 하고있다.     © 운영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7·30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출마 지역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새누리당의 다른 후보들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전 수석과 경쟁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이 전 수석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수석의 출마 지역으로는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이 가장 유력한 곳으로 꼽힌다.
이 전 수석의 현재 주소지는 관악구지만 동작구에 있는 교회에 오랫동안 다녀 이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전 수석이 이곳에 출마할 경우 '박근혜 마케팅'을 확산시켜 재·보선 판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주민들 가운데 호남쪽 출신들이 많아 야당 성향이 강한데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동영·천정배 상임고문 등 거물급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승리를 장담 할 수 없다는 부담이 있다.
아울러 이 지역은 새누리당에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남경필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병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수원병은 여권 성향이 강한 곳으로 새누리당에서도 반드시 차지해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 점에서 여당이 인지도가 높은 이 전 수석을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다만 이 지역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어 여야가 승리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 전 수석의 입각 가능성도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안전행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안전처 등 구체적인 부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 대표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이 전 수석의 재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해“만약 재보궐 선거에 이 전 수석이 어느 지역에 출마한다면 모든 초점이 그리로 모아질 것 아니냐”라며“그럼 야권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치열한 정권 중간평가 선거가 될 것이다. 이 전 수석이 그런(출마) 선택을 안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이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든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예정인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최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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