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경북 농업’ 사람·기술·유통·공간 대전환..
경북

‘경북 농업’ 사람·기술·유통·공간 대전환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2/01/23 18:13 수정 2022.01.23 18:14
4차 산업기술 반영 농업 ‘첨단산업’ 농촌 ‘힐링 공간’ 전환
화이트칼라 농업인 집중 육성 신개념 촘촘한 유통망 확보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기술이 보편화 되면서, 농업분야도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경북농업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기존 농업에 4차 산업기술을 반영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촌은 주거의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으로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도시와 상생하는 힐링의 공간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에 나섰다.
우선, 농업생산 분야에서는 첨단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식물공장’, 및 ‘정밀농업장비’를 확대하며, 이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일명 ‘화이트 칼라 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유통소비 분야에서는 지역 공공배달앱 등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신개념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촘촘한 유통망 확보에 이어, 농촌공간 분야에서도 치유농업의 확산과 일과 휴양을 병행하는 힐링워크의 본격화를 통해 정주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산업 가치를 창출하는 변화의 공간으로 리셋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농업 대전환을 이끌기 위해 크게 5가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길을 열어 2030년까지 농업을 첨단산업화 하고 농촌을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화이트칼라 농업인육성으로 경북농업 스마트화율 50%까지 상향과 관련해서 경북도는 기존 농업에 빅데이터, 5G기술,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생산성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데이터 기반 농업플랫폼 구축과 이를 능숙하게 다뤄 품목별 1억 원 이상의 농산물을 생산해 내는 화이트칼라 농업인(경북형 Smart Farmer)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농업인 등 신규로 창농하는 농업인들은 시작부터 농어촌진흥기금 등 농업자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완벽한 환경제어가 가능한 2세대 스마트팜으로 만들어 간다는 입장이다.
다음으로, ▲4차산업 기술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상생형 유통 플랫폼 구축에 있어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일반화 되면서 지자체 별로 공공배달앱 출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대구시도 각각 ‘먹깨비’와 ‘대구로’를 출시해 입점업체와 회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이러한 지역기반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수요자 중심의 직거래 시스템인 ‘데이터 기반 상생형 유통 플랫폼’을 구축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공공배달앱 입점업체에 신속하게 식재료를 공급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선하고 저렴한 로컬푸드를 소량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갖춰 기존의 공적 유통망의 문제점인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공공배달앱은 회원만족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상생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
세 번째로, ▲아열대작물 육성으로 기후변화를 기회로 전환키 위해 경북은 전국 과일생산량의 31%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과일 최대 주산지이자 비타민 창고 역할을 하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경북의 과수산업에도 큰 변화를 전망했다.
다음으로, ▲농촌을 거주의 공간에서→힐링의 공간으로의 변화를 위해 현재까지 생산과 주거공간에 한정된 개념으로 해석되고 있는 농촌공간을 휴양, 관광, 치유, 돌봄, 문화, 복지 등이 복합적으로 어루러지는 가치의 힐링 공간으로 혁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에서 조성한 20개소의 치유농장과 ‘22년 중앙공모 준비 중인 농촌형 통합 케어팜 밸리를 변화의 혁신거점화로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별 특화된 자원과 환경이 연계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련 전문인력도 양성하는 등 단순 농업활동 연계에 그치고 있는 치유농업을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체험마을을 온 가족이 머물며,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워크(Healing-Work)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도시와 상생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창출해 간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스마트 축산으로 함께하는 청정축산 구현 관련해서는 그동안 국민경제의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한 축산업이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역주민과의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에 ESG경영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경북축산환경을 마련해 나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