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신규지구 조성사업’에 영천 마늘 농촌융복합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15억원(총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했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우선, 농산물의 생산·제조·가공·유통·관광 등 1·2·3차 산업화기반이 집적된 곳을 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지정하며, 이를 통해 공동인프라 조성 시설·장비, 제품 및 브랜드 개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게 된다.
이에 영천 마늘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영천 마늘산업 레벨 업(Level up)’이라는 비전 하에 난지형 마늘 주산지인 신녕면, 화산면, 청통면, 임고면 등 4개 면의 총 1028ha 규모로 관련 연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업은 ▷신녕폐역을 활용한 영천 마늘 융복합센터 조성 ▷관련 주체 간 네트워킹 및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화 및 영천주아마늘 지역브랜드화를 위한 제품개발 R&D, 홍보 및 마케팅 등이다.
영천의 난지형 마늘 생산량은 전국 2위, 경북 1위 규모이며, 사업지구 내 마늘재배 농가는 1500여명, 마늘 생산액은 약 9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주체인 영천 마늘 융복합사업단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지역특화기관인 약용작물산업화 지원센터, 농협, 농업인, 생산자 단체, 농식품 기업, 대학 등 모든 관련주체들이 참여해 운영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지정된 한방·마늘산업 특구 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연 매출 5% 이상 증가, 일자리 300명, 청년 창업 25명,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기업 15개소, 농가당 소득 7500만원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도내 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지정된 지구는 이번 영천 마늘을 포함해 문경 오미자, 의성 마늘, 안동 마, 영천 포도, 성주 참외, 경산 대추 등 총 7개 지구이며, 현재 지역 경제 다각화·고도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