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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유승민,극도로 자제‘장고 거듭’..
정치

유승민,극도로 자제‘장고 거듭’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9 16:38 수정 2015.06.29 16:38
긴급최고위 앞두고"드릴 말씀 없다" 침묵 유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로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자신에 대한 거취 문제를 논의하게 될 당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앞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9일 이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며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유 원내대표 거취 등 '거부권 정국'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이날 오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과 제2연평해전 13주년에 현장 최고위원회의의 초점을 맞춘 만큼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내부 단속을 했음에도 김태호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장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3시에 열릴 최고위에서 거취 문제가 결론이 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에서 제2연평해전 순직 장병들의 유족과 환담을 나누고 기념식에 참석하는 동안에도 별다른 말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행사에 임했다.
유 원내대표는 제2연평해전 기념식을 마친 후에도 "천안함 사태와 제2연평해전, 연평도 피격사건 등을 합쳐서 행사를 하려고 하는데 조촐하게 하더라도 따로 하는 게 좋다"는 언급만 했을 뿐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유 원내대표는 당초 예정된 전사자 명명 PKG(고속정) 순시 일정에 참석하지 않고 바로 상경했다.
그는 서울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최고위 전 결정을 하실 생각이냐', '최고위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봐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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