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팀 K리그’와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이 붉은색이 아닌 토트넘 홋스퍼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축구 팬들 앞에 선다. 토트넘의 이번 방한으로 한여름 한국을 찾았던 유럽 축구 클럽들의 방한 역사를 되돌아봤다.
▲'국민 클럽' 토트넘, '손흥민의 나라'에 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수단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붙는다.
K리그1 12개 구단에서 각 2명씩 리그를 대표해 모이는 ‘팀 K리그’는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또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를 이어간다.
팬 서비스를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11일(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과 15일(목동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TV로만 지켜봤던 토트넘의 손흥민과 동료인 해리 케인 등 슈퍼스타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토트넘은 논란에 자유로울까
손흥민의 토트넘은 과거 방한 논란에서 자유로울까. 팬들이 원하는 건 손흥민, 케인 등 스타들의 출전 여부다. 또 일부 오픈 트레이닝 등이 예고됐는데, 여기서 얼마나 진심 어린 팬 서비스를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주최 측인 쿠팡플레이를 담당한 홍보대행사에선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의무 출전 시간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한국에 들어오는 10일이 돼야 방한 경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최 측도 지난 유벤투스 방한 경기와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한 장치를 마련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손흥민의 고국에서 치르는 친선경기임을 고려할 때 핵심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는 등의 선수단 운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