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비만의 위험 또한 커지게 된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 같은 질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
살이 찌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도록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영양은 균형 있게 유지하되 칼로리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액이 뭉치고 정체되어 있어서 발생하게 되는 비만일 경우에는 어혈을 생성하는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차다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혈액이 탁해졌다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어혈이 생성되면서 비만을 유발할 경우에는 복숭아 씨앗으로 만든 도인차가 도움이 된다. 도인차는 맺힌 것을 풀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대장 운동을 돕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수분 대사가 좋지 못할 경우에도 몸이 붓고 비만이 되기 쉽다. 특히 수분 대사가 좋지 않아 몸에 독소가 쌓이면 발이 차게 느껴져서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게 되고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 어깨 결림이나 두통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수분 대사가 좋지 않을 때는 팥이 도움이 된다. 이뇨 작용을 하는 팥은 체내 불필요한 수분 배출을 촉진하며 부종을 완화하고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식욕이 과한 경우에는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지압이 효과가 있다. 우리 몸에는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는 경혈점이 존재하는데 주로 식욕과 관련된 경혈점은 귀와 손, 발에 분포해 있다. 귀의 위쪽 부분에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한 신문혈은 다양한 욕구와 관련된 대뇌피질의 기능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과도하게 발생하는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지나친 흥분 상태를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으로 달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식욕이 과하게 느껴질 때나 음식을 먹기 전에 손끝으로 신문혈을 눌러서 지압해주면 효과가 있다. 귀의 안쪽에 볼록 튀어나온 부위인 기점혈 역시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이 부위는 심하게 허기가 느껴질 때 자극해주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손등을 위로 했을 때 집게손가락 뼈와 가운뎃손가락 뼈가 만나는 사이 지점인 흉복구도 과도한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부위는 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있어서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졌을 때 이곳을 지압해주면 효과가 있다. 식사 사이 혹은 식사 1시간쯤 전에 이 부위를 강하게 10회 정도 자극해주면 된다.
발에도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경혈점이 있다. 바로 집게발가락과 가운데발가락 사이에 위치한 내정이다. 위장에 열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에도 식욕이 과해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내정을 지압해주면 된다. 소화불량, 위장의 통증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식욕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과는 반대로 식욕이 감소하고 식사량이 늘지도 않았는데 이유 없이 살이 찌는 경우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능성을 체크해봐야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경우에는 비만과 함께 무기력증, 손발 저림, 탈모, 변비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살이 쪘을 경우에 다이어트를 임의로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가 비만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따라야 한다.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마늘, 양파, 황기처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양성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