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의 그리스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현지에서 올림피아코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은 25일(현지시간)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26일 그리스에 도착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3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고, 연봉은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원) 이상이다. '포스 온라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황인범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유럽 최고 클럽대항전에서 뛰는 걸 원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리그 우승을 47회나 차지했다.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에 나선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뛰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 받아 일시적 자유계약 신분으로 올해 4월 K리그1(1부)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FIFA가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규정을 1년 더 연장하자 이달 중순 서울과 동행을 결정했지만 올림피아코스의 러브콜로 새로운 길을 찾게 됐다.
황인범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했지만 코칭스태프와 협의 끝에 대회 도중 소집 해제됐다. A매치 3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