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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상자 명단 오르면 '주사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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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상자 명단 오르면 '주사 치료' 가능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8/09 19:07 수정 2022.08.09 19:08
예외 조항 5개 확대 덕분

프로야구 선수들의 시즌 중 주사 치료가 한결 유해졌다. 치료가 가능할 기간으로 분류되는 예외 조항이 5개로 확대된 덕분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8일 종로구 광화문 모처에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 개정안 설명회를 진행했다.
최근 프로스포츠계의 이슈 중 하나는 주사 치료 금지 여부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올해 1월1일부터 금지목록 국제표준 S9로 분류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의 모든 주사 치료를 경기 기간에 한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WADA가 경기력 향상과 선수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선수들의 GC 사용을 제한하자 KADA도 같은 내용을 국내 선수들에게 적용했다.
프로스포츠 단체들 중에서도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야구계가 KADA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까진 야구 선수들의 치료에 빈번하게 사용됐던 GC 국소 주사 치료의 금지는 선수의 부상 회복을 더디게 하고 치료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이었다.
메이저리그(MLB)는 WADA의 금지목록 미준용 방침으로 얼마든지 주사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일본프로야구는 한국과 상황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GC 국소 주사 치료는 일반인들 처방에도 많이 사용된다. 이를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야구계와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제도를 활용하면 필요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KADA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KADA가 한 발 물러났다.
KADA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단체와의 실무 협의와 스포츠의학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을 개정했고,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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