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전서 시즌 2호골 폭발
폴리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5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 전반 38분 동점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김민재의 동점 골에 힘입어 나폴리는 2-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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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의 빠른 적응에 미소를 지었다.
김민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2023시즌 세리에A 5라운드 라치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1 승리를 도왔다.
김민재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코너킥을 헤딩 골로 연결했다.
지난 2라운드 몬차전에 이어 시즌 2호골이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 공격수들이 침묵 중인 가운데 수비수임에도 벌써 2골을 터트렸다.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김민재는 나폴리의 까다로운 스타일에도 빠르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입단식에서 동료들에게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재밌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첫 훈련을 마친 뒤에는 이탈리아어로 혼잣말하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막 5경기 무패(3승2무·승점 11)를 달린 나폴리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나폴리는 오는 8일 오전 4시 리버풀(잉글랜드)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