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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엔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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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엔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세요”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9/05 17:27 수정 2022.09.05 17:28

이 승 언<br>경산소방서<br>예방안전과 소방경
이 승 언
경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명언처럼 추수 때라 모든 음식들이 풍부해서 사람들의 마음도 풍성해 지는 명절입니다.
이번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와 친구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특별한 선물을 해보면 어떠한가요?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이 두 가지를 통칭하는 것으로 2017년 2월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아파트와 오피스텔, 기숙사를 제외한 기존의 모든 주택(단독·다가구·연립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화재발생 현황 분석(소방청, 추석 전·후 4일간)에 의하면, 화재발생이 97건, 인명피해 6명, 재산피해 약 23억원이 발생했으며, 발생장소는 주거시설(27%)이, 발생원인은 부주의(35%)가 가장 많이 차지 했습니다.
올해 경북 경산에서는 벌써 네 차례나 주택용 소방시설을 활용해 집과 집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한 예로 지난 5월 19일, 경산시 와촌면 신한리 소재의 주택 창고에서 불이나 점유자 김OO(남, 85세)가 주택에 있는 소화기로 화재 초기에 불을 끄고 약 2평만을 소실시켰습니다.
또한 지난 1월 31일 22시경, 옥산 우방 타운 아파트 A동 OOO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지나가던 이웃주민이 소리를 듣고, 주민을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설 명절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이 많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초기 진화를 못했다면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화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알려주는 ‘감지기’와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하는 ‘소화기’는 우리 가정에 꼭 필요한 소방시설입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인터넷 검색 및 클릭만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관내 대형마트와 소방용품판매점에 방문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소화기는 집집·층층마다 1개 이상 설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방방마다 설치하면 되는데 소화기와는 달리 감지기는 직접 설치를 해야하며, 설치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화재경보기의 뒤판 베이스를 설치하려는 천장에 나사로 고정합니다.
두번째, 배터리 단자가 있는데, 이를 본체에 연결해줍니다.
세번째, ‘본체’를 미리 설치한 뒤판 베이스에 올린 후 돌려서 고정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점검 버튼을 눌러봐야 합니다.
적은 돈과 간단한 설치로, 가족 모두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집이란 개개인의 몸과 마음의 안식처이자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는 공간으로써, 안전이 확보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분 좋고,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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